가로수길에 3호점 준비하는 엘큐브…신사동 패션트렌드 접수

2016-12-08 10:43

[사진= 엘큐브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백화점이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핑크빛 미니백화점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패션전문 미니백화점 ‘엘큐브’ 3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엘큐브는 그 동안 홍대, 이대 등 대학가 인근에서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이번 가로수길에 선보이는 엘큐브는 소위 패션피플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엘큐브 가로수길점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가 몰리는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점포와는 달리 글로벌한 트랜드 패션에 집중했다. 덴마크 유명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1층에 위치하고, 프랑스 유명 디저트 카페 ‘위고에빅토르’의 국내 두 번째 매장도 들어선다. 또한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과 병행수입 패션상품을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로수길점은 지하1층에서 지상4층까지 영업면적 900㎡(270평) 규모이며, 건물 외관은 엘큐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핑크색으로 표현했다. 1층 진입로를 차고(garage) 형태로 만들고, 스노우볼 포토존으로 재미를 더했다. 한편 5층 옥상공원은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장식으로 꾸며 사진명소로 선보일 예정이다.

1층은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과 이색 팝업매장으로 조성하고, 2층에는 스트리트 패션 편집매장과 YG의 아티스트 용품매장 ‘YG스토어’, 슈즈 복합매장 ‘반스’가 입점한다. 스트리트 패션 편집매장에는 미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챔피언’,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뎁’, ‘하이칙스’ 등이 자리한다. 3층은 오피스레이디에 특화된 캐주얼 의류와 잡화 매장으로 운영된다. 주로 ‘임블리’, ‘제이헬렌’, ‘나인’ 등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인기 주얼리 브랜드 ‘킨트’가 입점한다. 식사대용 다이어트 음료 브랜드 ‘랩노쉬’는 매장내에 스티커사진기, 셀카존을 마련해 체험형 매장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4층에는 프랑스 디저트 ‘위고에빅토르’와 병행수입 패션 편집매장 ‘아르마디오’가 입점한다.

엘큐브 가로수길점은 기본적으로 패션전문점 컨셉이지만 향후에도 상권에 맞게 컨셉을 꾸며나간다.

롯데백화점 우길조 MD전략부문장은 “개성 있는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미있고 감각적인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 가로수길을 찾는 패션피플의 아지트와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