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브레인] 마틸드 토마스 꼬달리 창업자 "佛선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에 관심"

2016-12-07 17:30
포도 성분 화장품, 피부건강 효과적
'프리미에 퀴르' 한국 출시 맞춰 내한
"한국서 성공하면 다른 나라도 영향"
韓 법인 설립 이유·투자 강화 밝혀

[사진=꼬달리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프랑스 여성은 메이크업보다 피부 건강에 많이 투자해요. 따라서 프랑스에 진출할 땐 스킨케어 제품이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마틸드 토마스 꼬달리 창업자(사진)은 최근 서울 한남동에 있는 '라 메종 꼬달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토마스는 자사 프리미엄 제품 '프리미에 퀴르'의 한국 출시에 맞춰 지난달 말 한국을 찾았다.

꼬달리는 1995년 만들어진 스킨케어 전문 화장품 업체다.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에서 대대로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토마스는 포도씨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에 주목해 남편과 함께 꼬달리를 창업했다.

프랑스는 화장품 종주국으로 불린다. 실제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프랑스가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우리 화장품 기업이 프랑스 진출을 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토마스는 "유럽 특히 프랑스는 내추럴한 룩을 선호하고, 노메이크업으로 거리를 활보할 만큼 스킨케어에 훨씬 더 관심을 많이 가진다"면서 "즉각적인 화장 효과보다는 피부의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제품이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한국 기업에 조언했다.

꼬달리 본사는 지난 4월 한국 법인인 꼬달리 코리아를 세웠다. 한국이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서다. 이전까지는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국내에 판매해왔다. 

토마스는 "한국 여성의 미용에 대한 지식·관심·열정은 수준급으로, 이들이 인정한 제품은 다른 나라의 성공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또한 한국에선 혁신적인 텍스처의 화장품이 계속 나온다"며 한국법인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꼬달리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