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구영웅 야오밍, '2019 FIBA 월드컵' 첫 홍보 대사 위촉

2016-12-05 10:22
야오밍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때보다 흥분, 열심히 하겠다"

중국 농구 스타 야오밍이 4일 '2019 FIBA 월드컵' 홍보 대사로 선정됐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농구 영웅' 야오밍(姚明)이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최하는 '2019 FIBA 월드컵'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됐다.

FIBA가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우커쑹(五棵松)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D-1000' 행사에서 중국 농구계의 상징적 인물인 야오밍을 첫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5일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FIBA 조직위원회는 물론 중국 농구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가오즈단(高志丹) 중국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했다.

야오밍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2019년 FIBA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확신하며 청소년 농구 홍보활동에 힘쓰고 FIBA 월드컵을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도 맡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농구는 내가 활약했던 주력 전투지다"라며 "송구하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때보다 더 흥분된다"고 답했다.

FIBA 월드컵은 본래 4년에 한 번 개최되나 이번에는 2018년 FIFA 축구 월드컵과 겹쳐 혼선을 빚을 것을 우려해 2019년으로 개최시기를 연기했다. 중국은 지난해 필리핀과의 각축전 끝에 FIBA 개최권을 따냈다. 개막일은 2019년 8월 31일이다.

관례에 따라 FIBA는 남은 1000일간 조편성, 마스코트 및 로고 발표 등 순차적으로 월드컵을 홍보하고 개최 준비에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미 전국적으로 로고와 마스코트 아이디어를 받고 있으며 청소년 대상 경기를 벌이며 홍보에 나선 상태다.

2019년 FIBA 월드컵 출전팀은 기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었다. 아시아로 배정되는 티켓도 늘어날 전망으로 한국도 출전 티켓을 노리고 있다. FIBA 중국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2017년 9월부터 시작되며 총 16개국 중 7개국이 출전티켓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