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이영복 회장, 매머드급 변호인단으로 구성
2016-12-04 11:46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엘시티(LCT)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의 변호인단이 매머드급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부산지법에 따르면 이 회장 변호인단은 모두 13명이고 법무법인 3곳(지석, 우방, 부경)이 참여했다. 이는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 대표가 비리사건으로 재판받을 때나 투입될 만한 규모다.
특히 조한욱, 강찬우, 변찬우 변호사 등 3명은 검사장 출신이다. 또 이경수 변호사는 부장검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여 일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금품 로비 등 핵심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법리 다툼이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부산지검은 이에 대비해 공판부 검사 대신 엘시티 비리사건을 직접 수사해온 특수부나 동부지청 소속 검사를 재판에 참여시켜 이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