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한테 경영수업 받는다”…동국제강, ‘4세 경영’ 본격화
2016-12-04 11:11
장세주 회장 장남 선익씨, 이사 승진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그룹은 2016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장세주 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4세인 장선익 과장이 이사(비전팀장)로 승진했다.
창립 62주년을 맞은 동국제강은 창업자인 고(故) 장경호 회장으로부터 2대 고 장상태 회장과 3대 장 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 이사는 현재 수감 중인 장세주 회장을 대신해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장세욱 부회장으로부터 직접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선익 이사는 새로 신설된 비전팀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아 ‘숙부’인 장세욱 부회장을 보좌해 그룹의 비전 수립과 실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 이사는 1982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츠바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지난 2007년 1월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한 이후, 미국법인, 일본법인 등을 거쳐 2015년 법무팀, 2016년 전략팀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이밖에도 동국제강은 이날 계열사인 인터지스 이인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6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