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한 3일 6차 촛불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허용된 시간을 넘겨서까지 청와대 인접 길목에서 시위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법원에서는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오후 5시 30분까지만 행진을 허용했으나, 일부 시위대가 남아 시위를 계속하며 경찰과 대치중이다. 

오후 7시 현재 창성동 별관, 효자치안센터 경로에는 시위대가 일부 남아있으며, 경찰 측은 오후 6시 30분께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송을 여러 차례 내보내며 이들을 인도로 유도했다. 7시까지 경찰과 시위대 간 큰 충돌이나 연행자는 없었다. 

앞서 주최 측은 이날 본 행사 시작 전인 오후 4시부터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3개 경로로 청와대를 향해 사전행진을 했다.

청와대에서 100ｍ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청와대 앞 100여ｍ 지점인 자하문로16길 21 앞,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에서 청와대 경계 100여m 지점인 '126맨션' 등 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