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주)LG 부회장 그룹 경영 역할 확대, 조갑호 부사장 승진(종합)

2016-12-01 12:37

구본준 (주)LG 부회장[사진=(주)LG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구본준 (주)LG 부회장이 기존 신성장사업추진단장에 이어 경영회의체를 주관하는 등 그룹내 역량이 확대된다.

㈜LG를 비롯해 서브원, LG경영개발원, LG연암문화재단, LG스포츠는 1일 각각 이사회를 거쳐 단행한 2017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LG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위기 돌파 및 지속성장을 위해 구본무 회장의 그룹 경영 총괄 체제를 변동 없이 유지하면서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키로 했다고 전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주회사 ㈜LG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요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최고경영진 인사 등 LG 회장으로서 큰 틀에서의 의사결정 및 주요 경영사안을 챙기고, 구본준 부회장은 기존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서 더 나아가 주력사업의 경쟁력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사업 발굴 및 확대를 지원하는 등 사업 전반을 살피는 역할과 함께 전략보고회 등 경영회의체를 주관하며 이끌어 가게 된다.

LG측은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 확대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장기화, 대외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자회사들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변화와 혁신 추진을 지원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부품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사업전개와 효율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구 부회장의 경험과 추진력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구본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사장의 지주회사 ㈜LG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는 없으며, 구본준 부회장도 LG전자 이사회 의장과 LG화학 등기이사를 계속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상무는 이번 인사에는 승진과 자리 이동 없이 현 직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조갑호 (주)LG 부사장[사진=(주)LG 제공]


한편, (주)LG 인사에서는 조갑호 전무(CSR팀장)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박장수·이재원·한영수 부장이 각각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LG전자에서 B2B솔루션센터장을 맡고 있던 민병훈 전무가 (주)LG로 이동했다.

조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한양대학원에서 광고학 석사를 받았다. 1984년 럭키에 입사해 LG화학 홍보·업무담당 상무와 대외협력담당 상무, 대외협력총괄 전무를 거쳐 지난해부터 ㈜LG CSR팀장 전무로 일해왔다.
 

석영한 서브원 부사장[사진=(주)LG 제공]


서브원에서는 석영한 전무(레져사업부장)이 부사장으로, 서재완·이강열·이준형 부장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석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청주대학교에서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희성관광개발에 입사했으며, 서브원 CC운영사업부장 상무를 거쳐 2011년부터 레져사업부장 전무로 일해왔다.

LG경영개발원은 정재영 부장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으며, LG전자에서 홍보전략을 담당하던 조중권 상무가 이동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정창훈 상무(LG아트센터장)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LG스포츠에서는 진혁 부장이 상무에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