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악'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무료 배포

2016-12-01 09:03
연말연시 '희망 분위기' 조성 위한 '캐럴 무상보급 프로젝트' 3년째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들이 '아시아나 국악캐럴' 음반에 수속된 캐럴 곡들을 합창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국악' 크리스마스 캐럴을 제작해 연말연시 ‘희망 분위기’ 만들기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자체 제작한 크리스마스 캐럴 3곡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음원은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공개된 장소에서의 자유로운 사용과 감상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들어 거리에서 점점 자취를 감춰 가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되살리고자, 지난 2014년부터 캐럴 앨범 제작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에 매칭된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캐럴 앨범을 제작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가야금, 소금, 생황 등 국악기를 접목한 ‘국악 캐럴’ 형태로 제작돼 색다른 멋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싱어송라이터 ‘LEENA’와 ‘송영웅’이 부른 △Christmas light △눈이 오면 △Lovely Christmas 등 3곡이 수록됐다.

이 중 ‘Christmas light’는 아시아나항공 고객들로부터 크리스마스에 얽힌 추억과 뜻 깊은 사연들을 응모 받아 그 내용을 직접 가사에 차용한 곡으로, 내년 결혼을 앞 둔 한 시각 장애인 커플의 사연을 소재로 삼아 그 의미를 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과 2015년에도 더 블라인드의 ‘Christmas with You’와 브랜치, 모조, 하모나이즈, 같이 등의 뮤지션 4팀이 함께 제작한 캐럴 앨범 ‘Christmas Time Again’을 선보인 바 있다.

캐럴 앨범 제작을 총괄한 강상용 아시아나항공 팀장은 “연말이 되면 거리에서 울려 퍼지던 캐럴 음악이 우리의 가슴을 따스하게 했던 것처럼, 이번 캐럴 앨범이 온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신작 캐럴 앨범 출시를 기념해 홈페이지를 통해 ‘캐럴 감상평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16일 부천시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나 드림페스티벌' 행사에서 앨범에 수록된 3곡 캐럴의 공연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