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피부관리점 창업 급증…일반주점·식료품점은 감소

2016-12-01 10:00
국세청, 일반음식점 등 40개 업종 사업자의 통계 분석 공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국민 생활과 밀접한 40개 업종 가운데 커피음료점과 피부관리업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음료점에는 커피숍, 주스전문점, 다방, 찻집(죽・인삼・쌍화차 등)등이 포함된 수치이며 피부관리업에도 피부・비만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종(발미용업, 손톱전문 미용업 포함)들을 포함됐다.

국세청은 1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40개 업종에 대한 사업자 수, 지역별 현황 등을 분석・공개한 '국세통계로 알아보는 생활밀접업종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8월말 기준 생활밀접 40개 업종 사업자는 178만 7000 명으로 전년 동월(’15년8월)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업종 사업자의 증가율 4.4%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같은 시기 전체 업종 사업자는 689만 9000명으로 생활밀접 업종 사업자가 전체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 정도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40개 업종 가운데 커피음료점과 피부관리업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


40개 업종 사업자 178만 7000명 중에는 일반음식점(50만 8581명), 통신판매업(16만 2851명), 부동산중개업(10만 5680명) 등이 많고, 헬스클럽(5,934명), 목욕탕(6,026명) 등은 사업자 수가 적었다.

40개 업종 중 전년 동기대비 사업자 수가 증가한 업종은 26개이며, 감소한 업종이 14개였다. 이가운데 커피음료점, 피부관리업이 큰 폭으로 증가해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2015년 8월 3만 57명에서 1년 만에 6,049명이 늘어난 3만6106명으로 20.1% 증가했다. 피부관리업은 1만9474명에서 2만3317명으로 19.7% 증가, 헬스클럽이 5,212명에서 5,934명으로 13.9% 증가했다. 

그밖에 편의점(2만 9,633명→3만 3,121명)과 통신판매업(14만6,761명→16만2,851명)이 각각 11.8%와 11.0%로 증가했다.

반면  (감소업종) 일반주점(호프전문점․간이주점․대포집․선술집 등 달리 분류되지 않는 주점 모두 포함), 식료품가게(음료・식료품・일용잡화 등을 혼매하는 소규모가게) 등은 감소했다. 

대표적인 감소업종은 일반주점(6만945명→5만7401명), 식료품가게(6만874명→5만7788명)로 각각 -5.8%, -5.1% 감소했다.

전국을 행정구역 단위로 구분한 250개 시・군・구중에는 서울 강남구(3만2,374명)가 가장 많고, 경기 부천시(2만7,417명), 서울 송파구(2만1,344명)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중구와 서울 중구, 대구 중구의 경우 인구 천 명당 사업자 수가 평균 100명을 넘어 전국에서 생활밀접 업종 상권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관광지로 상권이 발달한 강원도 평창, 충남 태안 등의 지역도 인구 천 명당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