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 개장 80일…국민 9명 중 1명꼴 방문
2016-11-30 17:15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하남’이 개점 후 84일 만에 총 646만명의 고객을 끌어모았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를 5100만명으로 가정했을때, 국민 9명중 1명 꼴로 다녀간 셈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교외형 쇼핑 테마파크로, 정 부회장이 ‘세상에 없던 복합쇼핑몰’의 성공 가능성이 입증된 것이란 평가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은 사전개장 기간인 지난 9월 5~8일 24만명이 다녀갔고, 9월9일 정식 개장 후 이달 27일까지 80일간 622만명이 방문했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8만명 이상이다.
스타필드 하남 방문객은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은 주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평일 기준 6만명, 주말 기준으로는 11만~12만명이 평균 방문하고 있다.
신세계는 원데이쇼핑·레저·힐링 공간을 표방한 만큼 복합 체류형 공간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30대 고객 비중은 기존 신세계그룹 유통채널보다 늘면서 고객층이 젊어졌다. 스타필드 하남 방문객의 연령 구성비에서 30대가 41.3%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이마트(27.5%), 신세계백화점(33.2%)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하남 지역 외 2차 상권의 유입률도 주목할 대목이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 지역 방문객 구성비가 전체의 4분의 1(25%) 이상 차지했다.
광역상권 고객 방문도 늘고 있다. 인천·대전·강원 등 광역상권 고객 방문이 늘어나 평일과 주말 일평균 지역별 방문객수 비중에서 기타 지역 비중이 1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스타필드 하남은 단순히 집에서 가장 가까운 유통시설을 선택했던 과거와 달리, 고객들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자체가 고객들이 쇼핑공간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이 됐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개점 100일을 앞두고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슈퍼세일을 연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브랜드를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바꿔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