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동시장에서 쇼핑카트로 편하게 장보세요

2016-11-30 16:27
부천상동시장에서 쇼핑카트로 편하게 장보세요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전통시장 이용 고객 편의 제공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부천상동시장에 쇼핑카트를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전통시장의 쇼핑환경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쇼핑카트 80대를 상동시장 고객지원센터와 시장통로 3곳에 설치했다.

좁은 통로와 언덕 등 상동시장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가로 폭이 좁은 몸체에 브레이크 바퀴를 장착한 쇼핑카트를 제작했다.

그동안 전통시장 이용의 큰 단점으로 여겨지던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운반의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돼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시장 상인과 고객 호응도 등을 분석, 성과가 있을 경우 다른 시장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우 일자리경제과장은 “전통시장에 쇼핑카트 운영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미지를 벗어 전통시장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장희 부천상동시장 상인회장은 “마트와 달리 카트를 보관하고 담당할 수 있는 인력 부족으로 분실 등의 문제는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해당 구간별 상인회 임원이 카트를 직접 관리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카트를 이용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부천상동시장을 찾은 한 시민이 시장에 준비된 쇼핑카트를 이용해 장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