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자금세탁방지 민간 자격증 발급 논의

2016-11-30 12:00
제1차 금융정보분석원-TREIN 정례회의 개최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금융위원회가 자금세탁방지 핵심 요원 양성 관련한 민간 자격증 발급을 모색한다.

금융정보분석원과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TREIN)은 30일 첫 정례회의를 열고 워크샵 결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TREIN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TREIN과 금융연수원은 국내 금융기관 종사자 등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교육 분야 및 행정 운영상의 협력 등에 관한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금융연수원의 '자금세탁방지 핵심요원 양성' 과정에 TREIN의 강좌를 추가해 민간 전문자격증 발급도 모색한다.

TREIN은 향후 은행연합회·대학 등의 연구기관과 협력해 국내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 양성과 금융기관 역량강화 모색을 약속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의 자금세탁방지 전문가를 TREIN 초청 강사 및 파견인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정례회의에서 논의된 교육연구계획·재정 및 인력운용·기관협력 등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달 6일 TREIN 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스티븐슨 원장은 다음달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상수 수석전문위원을 예방해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조영제 금융연수원장도 만나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MOU 체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정례회의 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케빈 스티븐슨 TREIN 초대 원장을 만나 현안을 듣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TREIN의 성공적인 국제 무대 데뷔와 첫 워크샵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이는 스티븐슨 원장의 리더십과 한국정부의 원활한 호흡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스티븐슨 원장은 "TREIN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면서 "내년 TREIN 예산을 예정대로 확보해 준 한국 정부와 국회에 고맙다"고 회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