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무슬림 정서 불만 오하이오 흉기난동에 11명 부상
2016-11-29 22:05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캠퍼스에서 28일(현지시간) 재학생이 다른 학생들을 향해 '묻지마 칼부림'을 한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오하이오 주 컬럼버스에 있는 이 대학 메인 캠퍼스 내 공대 건물인 '와츠 홀' 앞에서 한 남성이 승용차를 운전하며 건물 앞에 모여 있던 학생들 사이로 돌진했다.
용의자는 이어 아무 말 없이 '무차별 공격'을 시작했으며, 출동한 교내 경찰이 쏜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그는 이 학교 학생인 압둘 라자크 알리 아르탄으로, 소말리아에서 미국으로 어린 시절 이민 온 미 영주권자로 확인됐다.
일부 언론 보도는 아르탄이 소말리아 난민 출신이라고 전했다. 범행 동기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를 포함한 다른 수사기관들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아르탄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아르탄이 범행 전 소셜미디어에 미국의 반(反) 무슬림 정서에 불만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