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항공여객 915만명, 전년比 10% 증가…오름세 지속

2016-11-28 11:00
항공화물, 수하물 증가 및 국제항공화물 증가로 9.8% 뛰어

2016년 10얼 항공운송시장 동향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항공운송시장의 국제 및 국내여객이 전년 대비 10%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항공여객이 91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국제선 여객은 630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다.

이는 개천절 및 중국 국경절 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일본(23.1%)과 동남아(17.8%) 등 근거리 여행지 중심으로 여객성장이 두드러졌다.

공항별로는 대구공항과 김해공항, 인천공항 등이 각각 119.2%, 17.5%, 12.8%씩 성장했다.

반면, 양양공항(-73.3%)과 무안공항(-37.4) 등의 경우 부정기편 운항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도 개천절 연휴 등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285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여수공항(19.7%)과 청주공항(7.4%), 제주공항(4.4%), 김포공항(3.3%) 등 대부분의 주요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오름세를 보였다.

항공화물 역시 수하물 증가 및 중국·일본·동남아 등 국제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37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 및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 주변국과의 관계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