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최태민 아들 "육영수 여사님 살아계실 때 청와대 들락거리셨다"

2016-11-27 11:39

신동욱 총재[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최태민 아들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악의 연대기-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를 주제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독재정권기까지 변신의 귀재로 생존을 이어오다 권력에 기생해 부를 쌓아온 최태민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만남에 대한 뜻밖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은 최순실과는 이복남매가 되는 최태민의 아들을 찾아갔다.

최태민의 아들 최모씨는 "육영수 여사님 살아계실 때 아버님이 청와대 들락거리셨어요. 알던 사이인데, 그러니까 자기 딸을 맡기지. 그냥 딸을 맡겨요?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후로 (청와대에) 두 번 정도 더 들어갔다. 두 번 정도 들어간 거, 두세 번 정도 들어간 거로 알고 있다. 아버지가 만나서 기분 좋다 이러면서 술 한잔 하고 들어오셔서 대통령하고 얘기했는데 뭐 어쩌고저쩌고 기억은 다 안 나지만 그러시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또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의 남편인 신동욱 총재는 "육영수 영부인 서거 이후에 최태민의 등장이 아니라 어머니가 살아생전에 최태민이 등장했다는 겁니다"라며 "1973년도 당시는 박근혜 영애가 공식, 비공식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그 공식, 비공식 행사장에 최태민이 등장을 했다는 거지요"라고 아내 박근령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