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제5차 촛불집회' 서울시, 대중교통 막차 연장 시민불편 최소화
2016-11-25 09:39
주말 집회 관련 브리핑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전국에서 2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고된 제5차 주말 촛불집회에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서울시는 25일 다음날로 예정된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도심 일대에서 개최될 대규모 도심집회에 대비해 안전관리 및 시민불편해소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금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쓰고 있다. 내일은 또다시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서울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집회에서 국민들의 평화 집회와 안전을 지켜준 것처럼 내일도 시민의 안전과 평화로운 집회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이동구조대 210명 등 소방인력 425명을 현장에 둔다. 혼잡한 상황 때에도 이동이 가능한 오토바이 구급대 10대를 포함한 소방차량 41대가 집회장소 곳곳에 배치된다.
집회 참가자들이 가장 불편을 겪는 문제 중 하나인 화장실 이용에 관련해 총 16개동(광화문광장 6곳, 서울광장 6곳, 청계광장 4곳)의 이동화장실을 설치‧운영한다. 집회장소 인근 건물주‧상인들과 협의해 당초 49개를 확보했던 개방화장실은 210개로 대폭 늘린다.
집회 종료 뒤 귀가하는 시민들의 편의 차원에서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이 2편성 5회 추가로 다닌다. 주요 도심을 경유하는 2‧3‧4‧5호선 9편성을 비상 배치, 승객 증가여부에 따라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당일 집회상황 모니터링으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여부가 검토된다. 심야 올빼미버스 도심경유 6개 노선(N15·N16·N26·N30·N37·N62)도 기존 33대에서 44대로 늘어난다.
청소인력 306명, 청소장비 30대(노면청소차 8, 압축수거차량 17, 암롤박스 1, 순찰차 4)를 투입시켜 집회 후 발생하는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한다.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4000장을 배부해 집회 참여 시민들의 청소를 적극 돕는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달라. 26일 도심집회가 더 안전하고, 더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