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재벌 부당이득 위해 뇌물상납한 공범!"

2016-11-25 09:10
권력 등에 없고 특혜 누리며 시장 독점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변방사또로 불리며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지지율을 높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벌은 박근혜 게이트 공범'이라며 '재벌체제 해체로 경제혁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25일 SNS를 통해 “또 하나의 가족이 아니라 ‘또 하나의 공범’이었다. 국민의 돈이 삼성그룹 편법승계에 쓰였다”면서 “국민연금에 수백 수천억원 손실을 입히고 이재용 부회장이 직간접 이득본 게 무려 8조원..이게 나라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번 기회에 '박근혜-삼성-국민연금 게이트'의 엄중처벌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 재벌체제 해체를 시작해야 한다. 재벌기업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재벌가의 비정상적 기업지배구조, 부당 내부거래, 하청 관련 기업 착취, 노동탄압, 정권유착을 통한 부당이득 구조를 깨고, 공정경쟁이 가능한 투명한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박근혜 새누리게이트에서 재벌은 정권에 갈취당한 피해자가 아니다”라면서 “부당이익을 위해 뇌물을 상납한 공범이며, 친일독재부패 세력의 실질적 토대”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모두가 애써 만든 부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고 재벌에 독점당하고 있고, 지금도 공정한 경쟁속의 실력이 아니라 권력을 등에 업고 특혜를 누리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 경제가 활력을 잃은 건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정당한 몫을 못가지기 때문”이라며 “낙수효과 신화에 기초한 재벌 특혜, 재벌 중심 경제시스템을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재벌체제 해체는 공정경제의 출발인 동시에 고착화된 정경유착과 부패의 고리를 끊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하고, “재벌체제를 해체해야 한다. 공정경제, 이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경제혁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