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삼다수’ 위탁계약 1년 연장…내년 1500억원 확보

2016-11-25 08:40
계약 연장 조건 충족해 내년 12월까지 판매…내년에도 매출액 1조원 가능할 듯

광동제약이 위탁판매 중인 먹는샘물 '제주삼다수'.  [사진=제주도개발공사]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광동제약이 매출액의 주요 제품 중 하나였던 먹는샘물 ‘제주삼다수’를 내년에도 팔 수 있게 돼 매출액 타격 위기를 모면했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삼다수에 대한 위탁판매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14일 만료 예정이던 광동제약의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은 내년 12월 14일까지 1년 더 연장된다.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12년 12월 체결한 도외지역 먹는샘물 위탁판매계약에서 최소구매물량 이행 등 계약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판단했을 경우 4년간의 계약기간 종료 후 1회에 한해 1년간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합의한 바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광동제약이 정량평가와 최근 공사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진행된 정성평가를 모두 통과, 조건 충족 시 1년 연장할 수 있다는 계약사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삼다수는 현재 먹는 샘물 중 1위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으며, 지난해에 1675억원의 매출실적으로 연결매출액 기준 전체 매출액의 17.5%를 차지해 청심원 제품군과 비타500에 이어 광동제약의 주 수입원 중 하나였다.

이로써 광동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9554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791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1조원대 매출액을 이어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