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자유무역구, 자금흐름 모니터링 강화키로

2016-11-23 22:27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 자유무역구가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국경간 자금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상하이총부의 장신(張新) 부주임은 정부 콘퍼런스에서 상하이 자유무역구가 중앙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노력에 발맞춰 올해 자금이 순유입되도록 자금흐름을 관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 부주임은 상하이 자유무역구 계정을 통해 최소한 자본 유출입 간 균형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자유무역구를 통해 자금 흐름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CMP가 전했다.

장 부주임은 인민은행이 자본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중국은행(BOC) 상하이분행의 저우허화 부분행장은 고객들이 자유무역구 은행 계좌 내 위안화 표시 자산을 더 많이 보유하도록 은행들이 더 좋은 환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입주하지 않은 기술 기업이 역외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자유무역구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 말 이후 위안화 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3% 절하하자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환율 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