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해외투자자, 중국 선강퉁 큰 관심...후강퉁보다 반응 좋아"
2016-11-23 15:08
후강퉁으로 쌓인 노하우, 성장성 있는 상장사 등에 기대
선강퉁 내달 초 개통 전망, 1~2주내 공식발표 있을 듯
선강퉁 내달 초 개통 전망, 1~2주내 공식발표 있을 듯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HSBC은행이 해외투자자들의 선강퉁(선전·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허용)에 개통에 후강퉁(상하이·홍콩 거래소간 교차거래 허용) 보다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쑨위(孫瑜) HSBC은행 글로벌 연구 책임자가 21일 "선강퉁의 순조로운 개통이 예상되고 성장성이 큰 상장사가 많아 해외투자자의 관심도도 높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22일 보도했다. 후강퉁과 비교해도 뜨거운 인기다.
쑨 책임자는 "HSBC은행이 최근 미국에서 3일간 선강퉁 로드쇼를 벌였고 약 70여곳의 기관투자자와의 상담을 진행했다"면서 "이는 2년 전 후강퉁 로드쇼 당시 매일 평균 단 2곳의 대형 기관투자자만을 상대했던 것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잠재력도 크다. 쑨 책임자는 "선전 증시의 해외투자자 비중은 현재 1.2% 수준에 불과하고 개방되지 않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라며 "홍콩 증시의 외자비중이 46%, 일본과 한국이 각각 26%, 30%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선강퉁 실시도 임박했다. 중국 당국과 지도부는 연내 선강퉁 실시를 공언해왔고 최근 모든 준비 작업도 마쳤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총재는 22일 한 행사에서 "11월이나 12월 월요일 중에 개통될 것"이라며 "1~2주 내에 관련 발표가 있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