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한류스타 총출동 ‘웹드라마’ 제작해 한한령 맞불
2016-11-22 14:10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이 보다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한류스타가 총출동한 웹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내리면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업계 1위답게 업계 최초로 한류 웹드라마 전략을 내놨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롯데면세점은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자사가 기획·제작을 맡은 웹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모바일 기기나 웹으로 언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는 형식의 웹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째’는 면세점 직원인 여주인공(이초희 분)이 7명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매력을 가진 남자들과 펼치는 블록버스터 로맨스 드라마다.
롯데면세점의 홍보모델이자 한류 스타인 최지우, 이민호, 이준기, 박해진, 지창욱, 이종석, 2PM 옥택연, EXO 카이 등이 대거 참여해 멜로에서 스릴러,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 SM·JYP엔터 등 11개 엔터테인먼트사와 관광 활성화 MOU
롯데면세점은 또한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본격적인 한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롯데면세점은 SM, JYP, YG, 글로리어스, 나무엑터스, 키이스트, MYM 등 국내 11개 엔터테인먼트기업과 ‘한류 발전과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한류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과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협조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마케팅 활동에 한류를 적극 활용해 한류 발전에 기여하고,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한류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한류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엔터사들은 물론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롯데면세점에 모델 협조 및 홍보 등에서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롯데면세점은 이와 별도로 중국의 인터넷 스타인 ‘왕홍(网紅)’도 초청했다. 이들은 중국으로 돌아가 웹드라마 티저영상은 물론 월드타워 전망대와 롯데면세점의 우수한 쇼핑환경을 현지에 알릴 계획이다.
◆중국·일본·동남아 70여개 여행사 초청 월드타워 팸투어
롯데면세점은 이날 제작발표회에 중국·일본·동남아 현지의 70여개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 직접 웹드라마를 소개했다.
특히 이들은 21일부터 3일간 팸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롯데면세점의 웹드라마 제작발표회는 물론,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견학할 예정이다. 이들 여행사 관계자들은 중국으로 돌아가 향후 한국 관광 상품 코스개발에 반영, 현지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와 별도로 중국의 인터넷 스타인 ‘왕홍(网紅)’도 초청했다. 이들은 중국으로 돌아가 웹드라마 티저영상은 물론 월드타워 전망대와 롯데면세점의 우수한 쇼핑환경을 현지에 알릴 계획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한국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한류’가 가진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롯데면세점은 웹드라마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국내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단순히 한류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스타마케팅을 넘어 한류를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이 참여하는 K팝 콘서트인 ‘패밀리페스티벌’의 경우 현재까지 13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또한 소공점, 코엑스점, 자카르타점, 괌 공항점, 경주 엑스포점, 부산점 등 국내외 7개 지점에서 체험형 한류 복합문화공간인 ‘스타에비뉴(Star Avenue)’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재단장한 소공점 스타에비뉴의 경우 2009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광객 수만 1500만 명에 달해 명동의 한류 관광지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