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전공학 이정도? 쌀생산 세계기록 세워
2016-11-20 13:32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저명한 벼 육종학자 위안룽핑(袁隆平)이 쌀 생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광둥(廣東)성 당국은 최근 위안룽핑이 자신이 개발한 쌀로 0.07㏊당 1537㎏을 수확하는데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20일 전했다.
위안룽핑은 이번 프로젝트가 2015년부터 시작됐다면서 "이는 5세대 하이브리드 쌀 기술로, 쌀의 질은 일본의 유명한 고시히카리 쌀만큼 좋다"고 밝혔다. 위안룽핑은 중국 13억 인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지난 2014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1970년대 이전 중국 평균 쌀 생산량은 헥타르당 4.5t에 불과했으나 그의 연구로 교잡 품종인 하이브리드 쌀이 보급되면서 헥타르당 수확량이 7.1t으로 늘어났다. 이 품종은 동남아와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에 전파돼 각국의 식량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에선 그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쌀이 중국의 5대 발명품이라는 극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