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를 방문하는 해외대학 총장들

2016-11-20 09:58
체코 브르노 예술대,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 행복도시 내 입주 협의

▲17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행복청장 이충재/왼쪽에서 3번쨰)을 비롯한 외국대학 총장들과 
   세종시에 대학설립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행복청)

 

아주경제 윤소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건설 예정인 캠퍼스 타운(4-2생활권, 세종시 집현리)에 입주하기 위한 외국대학 총장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월 패트릭 프랜더개스트(Patrick Prendergast)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총장방문에 이어, 17일에는 체코 브르노 예술대 파벨 마나섹 (Pavel Manasek) 총장과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 알프레드 프리츠 (Alfred Pritz) 총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해 이충재 청장과 행복도시 내 대학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이충재 청장이 지난 9월 두 대학을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행복도시 추진현황과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한지 두달만에 총장들이 직접 행복도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캠퍼스 설립계획을 논의한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 브르노 예술대학은 순수음악 뿐만 아니라 실용음악, 연기·연출, 예술경영 등 10여개 학과 1,000명 학생 규모의 대학 부지를 매입해 캠퍼스를 자체 건립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2017년에 교육부에 외국대학 설립승인을 신청하는 등 세부적인 분교 캠퍼스 설립계획도 협의되었다.

파벨 마나섹 총장은 “브르노 세종캠퍼스에서 양성될 예술 전문인들이 행복청이 건설중인 아트센터를 통해 연주회, 무용콩코르 실습을 할 수 있어 인프라 측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며 “세계적 명성의 야나첵 4중주를 배출한 교수진을 한국에 보내 행복도시가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성장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이드대는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프로이드 교수의 임상중심 심리치료 교수법을 도입하는 전문 학위과정 설립 계획을 제시했다. 알프레드 프리츠(Alfred Pritz) 총장은 현재 오스트리아 경찰청 등과 진행 중인 범죄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과정을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학위 개설을 희망했다.

아울러 공무원이나 기업체 직원들의 심리 분석, 한국 의대 졸업생의 유럽연합(EU) 의사자격고시에 부여 과정 등을 제시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한국 의과대학 및 병원들과 함께 행복도시에서 운영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 측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청이 추진중인 해외대학 유치사업은 해외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외국대학과 국내대학의 협업을 통해 국내 교육산업을 한 단계 더 진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행복도시의 가치와 품격이 해외에까지 널리 알려져 주목 받고 있어, 머지 않아 해외대학 유치와 관련한 의미있는 성과들이 도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