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회용 도시락 반입금지
2016-11-17 16:57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다음달부터 한라산 1회용 야외도시락 반입이 금지된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김창조)는 오는 12월 1일부터 청정한라산에서 야외도시락 반입을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2014년 9월 1일부터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공한지 및 도심지 투척 등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등 쓰레기 없는 청정 한라산을 만드는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은 국제4대 보호지역으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람사르 습지가 모여 있는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식사 후 도시락에서 나오는 잔반을 탐방로변 및 은폐된 곳 등에 버림으로 인해 동·식물에 의해 생태계는 물론 식생 파괴에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한라산에 심심찮게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는데, 이 또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멧돼지들의 고지대로 올라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김창조 소장은 “1회용 야외 도시락을 반입금지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김 소장은 “이와 더불어 한라산 보존관리를 위해 한라산 탐방로변 먹는 물에 대해서도 내년 역학조사를 위한 용역비 2억원를 산정해 놓고 있으며, 식생변화에 따른 조릿대관리방안 용역(10억원)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