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종합 3200선 전후 보합권...관망세 짙어져

2016-11-17 16:47
상하이와 선전 증시 향방 엇갈려, 주식 거래량은 감소

1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조정장 끝에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전거래일에 이어 보합권 장세를 보였다. 3200선은 사수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0포인트(0.11%) 오른 3208.45로 장을 마쳤다. 3200선이 무너진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저점 조정장을 지속했지만 장 막판에 매수세력이 몰렸다.

최근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허용) 실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피로감과 함께 투자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3200선을 전후로 소폭의 등락을 오가는 조정장이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전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67포인트(0.21%)가 빠진 10945.4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19.43포인트(0.89%) 주가가 하락하며 2163.0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2268억 위안, 3189억 위안으로 다소 줄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01개, 하락한 종목은 1672개로 집계됐다. 5% 이상 상승한 종목은 68개, 5% 이상의 낙폭을 보인 종목도 18개였다.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3.11% 급등했다. 조선(1.56%), 전력(0.66%), 오토바이(0.49%), 고속도로·교량(0.44%), 항공기(0.44%) 등이 뒤를 이었다.

가구 종목이 1.69% 주가가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환경보호(-1.11%), 도자·세라믹(-1.11%), 전자정보(-1.03%), 수도·가스공급(-0.92%), 미디어엔터테인먼트(-0.91%) 등도 1%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