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켐 12월 상장… "공모자금 시설투자"

2016-11-17 15:16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퓨쳐켐이 내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알자뷰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이 실현될 전망이다"며 "주요 제품인 알자뷰, 피디뷰 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방사성 의약품 신약 개발 1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과 원료 물질인 전구체를 개발 판매하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업체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전구체를 개발해 국산화했다. 대표 기술은 핵의학 검사 중 하나인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방사성 핵종 F-18에 대한 표지 기술이다. F-18 표지기술은 방사성동위원소(F-18)와 전구체를 화학 반응해 방사성의약품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퓨쳐켐은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용 방사서으이약품인 알자뷰를 국내 최로 개발했다. 알자뷰는 올해 안에 품목 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자금으로 전국에 생산 사이트를 구축해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의 150억원을 시설투자에 쓰고 2019년 설립하는 R&D(연구개발)센터에 50억원 투자,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미국 등 현지 제약업체와 생산 업무협력계약을 체결하거나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퓨처켐 공모 주식 수는 140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2만2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66억~308억원이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실시하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