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중 컬러콘택트렌즈 4개 제품, 기준 부적합

2016-11-17 15:04
식약처, 46개 제품 수거해 기준·규격 시험…행정처분과 회수 진행 중

컬러콘택트렌즈 두께시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시중에 유통 중인 컬러콘택트렌즈 제품 4개가 기준·규격 시험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이노비젼 ‘이노서클 조이빅초코(INNOCIRCLE JoyBigChoko)’, 고려아이텍 ‘아이라이크 이리스(eyelike IRIS)’, 메디오스의 ‘매직스타(Magic star)’와 ‘샤이니스타(Shiny star)’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시중에 유통 중인 컬러콘택트렌즈의 품질과 안전 관리를 위해 지난 7월 서울, 경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개 지역 제조 수입업체 27곳 제품 46개를 수거해 기준‧규격 시험을 진행하고 품질‧안전성 시험‧검사와 표시기재 사항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노서클 조이빅초코는 용출물시험(자외부흡수스펙트럼)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한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제조과정에서 중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로, 기준이 초과되면 각막염 등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또 아이라이크 이리스, 매직스타, 샤이니스타 등 세 제품은 성능시험(두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렌즈 두께가 기준치보다 얇으면 시력 교정 능력이 떨어지거나 렌즈가 쉽게 찢어질 수 있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에 대해 행정처분(판매업무 정지)과 회수 진행 중이다.

이번 제품 수거와 표시기재 사항 점검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진행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원과 협력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 등에 지속적으로 조사‧점검을 실시하고, 의료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