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새로운 도시환경 '소셜시티'에 대응 필요"
2016-11-16 15:39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초연결 기술을 통해 도시 내 자원 및 공간을 시민과 연결시키면서 도시를 변화시키는 '소셜시티(Social City)'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정KPMG는 '소셜시티, 공유경제와 시민중심의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격월간 정기 간행물 삼정인사이트 46호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소셜시티의 등장 배경과 개념, 특징을 분석하고 진화하는 소셜시티에서 기업의 새로운 기회와 전략을 모색했다.
우선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정부 주도의 도시 개발이 지체되고 있는 요즘 시민들이 중심으로 참여하는 도시개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부상된 공유경제도 소셜시티의 원동력으로 봤다. 아울러 초연결사회가 삶 전반에 걸쳐 소셜시티로의 큰 변혁을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소셜시티가 만드는 새로운 기회를 인지하고, 진화하는 소셜시티의 환경에 맞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B2C 기업들은 소셜시티의 핵심인 '연결'이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소셜시티가 사물, 공간, 시민이 연결돼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옴니채널을 넘은 옴니비즈니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초연결사회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보안을 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셜시티의 보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현재 금융권에 도입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강민영 선임연구원은 "도시 인구 집중 현상이 소셜시티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소셜시티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에서는 전략을 시민중심의 관점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 내 인사, 생산, 마케팅, 유통, 관리 등 모든 프로세스에서 디지털화가 가능한 옴니비즈니스 체계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