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국으로", 제3회 세계인터넷대회 중국 우전서 16일 개막

2016-11-16 07:43

[세계인터넷대회]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 나아가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중국의 위상을 반영하는 제3회 세계인터넷대회가 16일 사흘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혁신을 통한 발전, 인류에 기여를- 인터넷의 운명공동체로 함께 거듭나자'를 주제로 세계인터넷대회가 시작된다고 16일 전했다.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인터넷 산업 발전의 성과, 첨단 기술 등을 선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도 참석해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하루 앞선 15일 우전 인터넷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인터넷의 빛- 인터넷박람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텐센트 등 전세계 310여개 인터넷 기업이 참여했다. 박람회는 오는 18~19일 이틀간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중국 전문가는 "지난 1994년 중국에 처음으로 인터넷 기술이 도입됐고 인터넷 산업은 지난 22년간 정책적 지원과 함께 비약적 성장을 보여왔다"면서 "중국 경제·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급성장을 촉진하고 주민 생활 수준 제고에도 크게 힘을 실었다"고 인터넷 기술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중국 컨설팅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터넷 경제 규모는 전년대비 무려 47.3% 성장하며 처음으로 1조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인터넷 경제의 중국 국내총생산(GDP) 비중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으며 잠재력도 여전히 커 기대된다.

매일경제신문은 중국 인터넷 산업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산업발전 전략인 '인터넷 플러스'와 '중국제조 2025' 등과 함께 인터넷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해 막대한 이윤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