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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집회서 40대 남,경찰 때린 혐의 연행..평화시위 정착에 옥에 티

2016-11-13 04:09

광화문 촛불집회서 40대 남,경찰 때린 혐의 연행..평화시위 정착에 옥에 티

[사진: 이광효 기자]광화문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내자동 로터리에서 행진을 막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2일 있은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주최한 광화문 촛불집회가 시민들의 성숙한 자세로 100만명이 참가했는데도 불구하고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한 40대 남성이 경찰을 때린 혐의로 연행돼 광화문 촛불집회의 옥의 티로 남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A(45, 자영업)씨는 12일 오후 11시 10분쯤 내자동 로터리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3기동단 소속 최모 순경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날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연행된 사람은 A씨가 처음이다. 경찰은 A씨를 종로경찰서로 데려와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이 날 광화문 촛불집회는 비록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려는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경찰과 시민들 모두 “비폭력”을 외치며 성숙한 자세를 보여 평화적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