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누적승객 70억 명 돌파

2016-11-10 11:22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부산도시철도의 누적승객이 개통 31년 만에 70억 명을 넘어섰다

10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85년 7월 부산도시철도가 개통한 지 31년 4개월 만에 누적승객 70억 명, 총 주행거리 2억3800만km를 돌파했다.

누적승객 70억 명은 전 세계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355만 부산시민이 1971회, 우리나라 5000만 인구 모두가 도시철도를 140회 이용한 셈이다.

총 주행거리 2억3800만km는 빛의 속도로도 13분이 걸리고, 서울~부산 간을 59만 번, 지구를 5950바퀴를 돌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

부산도시철도는 개통 8주년인 1993년, 누적승객 10억 명을 달성했다. 5년 후인 1998년에 누적승객 20억 명을 넘어섰다.  1호선 연장, 2호선 개통으로 인해 도시철도 이용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4년만인 2002년에 누적승객 30억 명을 달성했다. 3호선이 개통한 2006년에 누적승객 40억 명, 2010년에 50억 명을 돌파했고, 지난 2013년 누적승객 60억 명을 달성한 지 3년만인 올해, 누적고객 70억 명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31년간 부산도시철도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 냈다. 85년 개통 첫해 하루 9만 8000 명이었던 하루 이용승객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9배가 늘어난 90만 명으로 증가했다. 개통 당시 1개호선 17개 역 16.2km였던 노선은 내년 상반기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이 개통되면 4개 노선 114개 역 115.78km로 늘어나게 된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지난 31년간 한결같이 부산도시철도를 성원해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누적승객 70억 명이라는 수치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철도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