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바닥 아래 불만 외면 정치세력 버림받아”

2016-11-09 20:42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민심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바닥 아래 흐르는 불만을 외면하는 정치세력은 버림 받는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지도자가 바뀐다고 일 순간 어찌 될 한미관계는 아닙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미국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미국은 아닐 것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던 국제정치 질서도 요동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정치, 경제에서 미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나라에 주는 영향도 작지 않을 것입니다. 북핵, 사드 등 가뜩이나 첩첩 산중이었던 한국 외교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정상외교 불능상태로 이 거친 파고를 어떻게 넘길지 걱정입니다”라며 “미 대선에서 민심의 무서움, 정치의 어려움을 생각합니다. 저 바닥 아래 흐르는 불만을 외면하는 정치세력은 가차없이 버림 받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을 듣지않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치세력은 혹독하게 심판당합니다. 한국도 세계도 가늠할 수 없는 불만과 대전환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정치의 책임이 무겁습니다”라며 “대통령에 의한 헌정중단 사태를 하루 빨리 종식시켜, 대내외적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