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과학기술인상에 조맹효 서울대 교수 선정

2016-11-09 12:00

조맹효 서울대 교수 [사진제공=미래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조맹효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11월 과학기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조 교수는 빛에 의해 대변형을 일으키는 광반응 고분자 소재의 기계적 거동 설계와 응용을 위한 '멀티스케일 해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멀티스케일 해석은 문제를 해석할 때 특정 영역은 미세한 스케일로, 나머지 영역은 거시적 스케일로 거동을 분석하는 최신 수치기법을 말한다.

조 교수는 광반응 물질의 독특한 거동 메커니즘을 규명해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광반응 고분자 멀티스케일 설계 연구는 빛이라는 새로운 자극원에 기반을 두고 기계시스템 설계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조 교수는 "광반응 소재를 유연로봇에 적용하고, 배터리나 전기 회로 없이 움직이는 작동기기의 설계 및 구현을 통해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자의 사기 진작과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을 위해 매달 열리고 있다.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 개발자를 1명씩 선정해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