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삼성전자의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 '스마트 스쿨'의 2016년도 지원 대상이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초등학교 등 학교 7개 외에 특수학교 2개, 병원학교 1개, 다문화센터 1개, 아동복지시설 3개 등 총 14개 기관을 '스마트 스쿨'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스쿨'은 도서 산간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2012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국내에만 36개 학교, 109개 학급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그 대상 기관을 지역 구분 없이 병원, 다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특수학교 등 6세~18세 대상의 교육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총 634개 기관이 신청을 했으며 서류 심사 및 실사,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지난 9월 최종 14개 후보 기관이 선정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달 5일부터 31일까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삼성 스마트 스쿨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후보 기관에 대한 사연 공감 투표를 받았다.

일반인들이 '스마트 스쿨' 지원이 필요해 보이는 사연의 기관에 투표하는 식으로 일반 대중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한 것이다.

각 후보 기관은 1만표 이상의 공감 투표를 받으면 최종 지원 기관으로 선정되는데,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투표 시작 16일 만에 모든 기관이 1만표 이상의 투표를 받았다. 투표 기간 동안 총 20만표 이상의 투표가 이뤄졌다.

또한 2000여건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으며, 72만여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많은 기관이 '스마트 스쿨'이 필요하다고 신청했고, 일반인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감안해 14개 후보 기관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스쿨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에 갤럭시 태블릿, 전자칠판, 스마트 스쿨 솔루션, 무선 네트워크 등이 연계된 첨단 교실 환경 등을 제공하고, 교사들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실 등 수업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더라도 태블릿을 활용한 원격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교육 받기가 불편하거나 제한적이었던 학생들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 받고,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각 기관에 적합한 IT 기기와 앱 패키지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 임직원과 대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이런 결과로 병원학교 학생들에게 병원 밖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어VR과 함께 동물원, 놀이공원 등 체험 콘텐츠를 함께 지원하고, 다문화센터에는 태블릿에 다문화자녀 교육을 위한 콘텐츠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종 선정된 14개 기관에 올해 11월과 12월에 걸쳐 '스마트 스쿨'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