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아티스트, '먹는 미술' 선보여
2016-11-08 10:31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기존 미술 형태를 초월한 새로운 미각미술(Tasting-Art)을 소개하는 트랜스 아티스트가 테이스팅 아트 웹 갤러리 오픈과 동시에 먹는 미술 시연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겸 문화공간 유익한 공간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시각이 아닌 미각을 사용해, 맛을 통해 내면이 변화하는 과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자 시연회다. 미각미술은 일생에 단 한번뿐인 미술을 먹는 특별한 미각체험을 통해 일상의 의식상태(에고)를 벗어나 마음 너머 순수 의식의 상태(본성)를 경험하는 의식전환 퍼포먼스다.
작품1 ‘입에서 만개한 꽃밭(Tasting Blossom)’과 작품2 ‘영혼 치유제 (Korean Suicide Stopper)’는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뒤 팝업 갤러리에서 시음할 수 있다.
작품3 ‘더 초 : 평양냉면 편’은 동일한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되 아트 디바이스 ‘더 초’를 수령해 본인이 원하는 평양냉면 식당에 방문해 ‘더 초’를 평양냉면에 풀어 시식하는 퍼포먼스다.
마르셀 뒤샹이 변기를 ‘샘’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소개하며 미술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화두를 던지고 새로운 예술적 집단 각성과 미술의 진화, 다다이즘의 시대를 열었다면 트랜스 아티스트는 먹는 미술을 통해 미식과 미술, 그리고 삶의 본질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기존 형식을 초월한 미술의 진화를 소개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미각미술 작품은 전통 방식으로 생산한 수제 아트 식초를 베이스로 창작된 작품이니만큼 한국 고유의 전통 식문화와 혁신적인 문화예술의 결합으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