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나만의 것" 김주하 앵커가 이 시대의 청년에게 던지는 메시지

2016-11-06 17:34

[사진=김주하 MBN 제공]

아주경제 김호이 기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 김호이 입니다.
여러분 혹시 가장 닮고 싶은 앵커가 있다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이번 인터뷰는 과거 여대생이 선정한 닮고 싶은 여성 1위에 올랐던 MBN의 김주하 앵커입니다. 인터뷰 속으로 한번 빠져 들어보세요.

Q. 앵커와 기자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사실 여군, 수의사, 의사 등 여러 가지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신문반에 들어가 활동을 하다 보니 뉴스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뉴스에 관심을 두게 되니 신문, 방송 뉴스 모두 자주 보게 되었지요. 방송 뉴스를 보다 보니 앵커가 눈에 들어왔고요. 그래서 뉴스 앵커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Q. 김주하 앵커에게 앵커와 기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기자란 현장을 취재하는 사람이고, 앵커는 그 기자를 취재하는 사람이지요.

Q. 앵커와 기자를 하면서 즐거웠거나, 힘들었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시청자와 함께 울고 웃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일 겁니다. 물론 기쁜 일로 웃는 일이 더 좋겠지요. 특히 2002년 월드컵 뉴스를 진행하며 시청자와 함께 벅차 했던 것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Q. 앵커와 기자 중에 어울리는 직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비슷한 일이라고 봅니다.

Q. 기자와 앵커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은데, 기자와 앵커를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세는 무엇인가요?
A. 자신을 일반인과 다르다고 보는 '차별화'를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앵커를 하다 보면 그런 경향이 많이 생기는데 앵커야말로 일반 시청자와 똑같은 감성으로 현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법과 법의 감정이 다르면 안 되듯 말이지요.

Q. 최근 N포 세대 7포 세대라는 말을 들으면 어떠한 생각이 드시나요?
A.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프고, 무엇보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심성까지 강퍅해지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Q. N포 세대 7포 세대라고 불리는 청년에게 어떠한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다른 사람을 따라가려고 하지 마십시오. 스티브 잡스도 한 때는 미친 사람 취급도 받고, 낙오자 취급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학벌이 좋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좋아야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만의 것을 가진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것이 성공의 길이라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수많은 학생, 그리고 청년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일반에 맞추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와 같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나만의 세계, 나만의 것이 있어야 합니다. 성공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남들과 똑같은 것이 과연 성공일까? 하는 의구심은 충분히 가져볼 만하다고 봅니다. 따라 하기 보다는 나만의 것을 찾으세요. 그것이 행복의 지름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