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와 LG유플러스, IoT 투자 뒤쳐져 조급증 나타난 것" LoRa 흠집내기 유감 표명

2016-11-03 16:53

(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기가간담회를 열고 자사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LoRa 흠집내기에 나선데 대해 "경쟁 기술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IoT 투자에 뒤쳐져 있는 조급증을 반영한 것"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KT와 LG유플러스는 3일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 전용망 NB-IoT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자리에서 경쟁사 SK텔레콤이 구축한 또다른 IoT 전용망 LoRa 흠집내기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자리에서 KT와 LG유플러스의 IoT부문 수장들은 "LoRa의 장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SK텔레콤이 LoRa 전국망 구축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등 경쟁사 IoT망을 폄훼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미 전국에 LoRa망을 구축한 SK텔레콤과 내년에 구축될 NB-IoT망의 시간적 격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구체적인 상황평가 없이 "SK텔레콤이 1년 앞섰다고 LoRa망이 많이 붙어 있습니까"라는 말로 일축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입장자료를 통해 "우리는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말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구축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 다양한 생활, 산업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하는 등 우리나라의 IoT 산업을 이끌고 있다"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경쟁 기술인 LoRa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자사 뿐 아니라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