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상케이블카 사업 '제동'...시, 민간제안서 '반려' 결정

2016-11-03 16:08

부산 해상케이블카 위치도.[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해운대 동백유원지와 이기대 공원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부산시는 지난 5월 18일 (주)부산블루코스트에서 제안한 해상케이블카사업을 제안을 접수하고, 종합 검토 끝에 민간제안서를 '반려'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주)부산블루코스트는 사업비 4500억 원을 투입해 해운대 동백유원지에서 이기대 공원를 연결하는 연장 4.2km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객관적 정책판단을 위해 부산발전연구원에 사업타당성 및 교통, 안전, 환경문제 등에 대한 과제수행을 의뢰하고, 그동안 지역주민·학계·시의회·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해운대 일대의 교통문제, 시종점부(송림공원, 이기대) 친환경성 확보, 광안리 앞바다 등 공공재 사용에 따른 공적기여 방안 제시 등이 사업시행의 선결 과제라고 판단하고 제안자인 ㈜부산블루코스트에 제안서 서류 일체를 반려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