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붉게 물든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 장중 10개월래 최고치

2016-11-03 16:38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10월 거시지표 호조 등 영향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일 전거래일 대비 0.84% 상승 마감했다. [사진=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결정 등에 따라 중국 증시가 붉게 물들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20포인트(0.84%) 오른 3128.9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선 변수 증가와 이에 따른 글로벌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가파른 상승세로 장중 한 때 3140선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 1월 초 이후 10개월래 최고치다. 장 후반에 힘이 빠지면서 0.84%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31포인트(0.48%) 오른 10743.96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79포인트(0.32%) 소폭 오른 2153.1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총 6405억 위안으로 전거래일의 5440억 위안과 비교해 965억 위안이 늘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 예상대로 12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날 공개된 10월 차이신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대비 0.4포인트 오른 52.4를 기록한 것이 호재가 됐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세일 시즌', 11월 11일 싱글데이를 앞두고 택배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금융업이 전거래일 대비 1.91% 주가가 뛰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호텔·관광(1.76%), 교통·운수(1.30%), 농약·화학비료(1.23%), 건축자재(1.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시멘트(-0.76%)가 유일했다.

투자쾌보는 11월은 일반적으로 중국 증시가 상승하는 시기로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할 확률이 70%에 육박한다는 전망을 내놔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선강퉁(선전·홍콩 거래소간 교차거래 허용) 실시가 전반적인 주가 상승 그래프의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