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개입하지 않을 것"…네티즌 "당연한 거 아닌가?"

2016-11-03 10:45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라는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해당 사안은 한국 내부 문제로, 한국 국민들이 논의할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과 한국 간의 동맹은 아무 문제가 없이 매우 강력하고 견고한 상태"라며 "(최순실) 관련 기사는 읽었지만, 해당 보도내용을 대통령에게 따로 전달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동아시아 안보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한국 국민들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협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한국의 국내 정치적 상황과 관련된 일은 한국 국민들이 토론하고 상의해 해결할 일이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이 개입하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해야 할 판인데, 무슨…아 창피해!"(win*****), "백악관 입장은 꽤 멋있네요. 이번 일은 한국인들이 해결할 문제죠. 외신에게 부탁할 것도 아니고 자랑할 것도 아닌"(cha********), "당연한 거 아닌가? 집안싸움에 왜 제3자를 끌어들이려고 하지? 우린 어엿한 독립국인데"(fom*******)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