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中企와 상생협력…자체개발 ‘탱키패밀리’ 초콜릿 판매 시작

2016-11-03 09:38


롯데면세점과 국내 중소기업 ㈜엘가가 업무 협약을 통해 출시한 캐릭터 초콜릿 제품 3종. 롯데면세점은 자체 개발 캐릭터 ‘탱키패밀리’의 라이선스를 ㈜엘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공동 기부한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면세점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공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은 충북 음성 소재 고급선물용 초콜릿 제조·판매기업 ㈜엘가(L‑GA)와 만든 ‘탱키패밀리’ 캐릭터초콜릿 제품 3종을 소공점과 인천공항점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탱키패밀리’는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말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1년 6개월여간 5억여원을 들여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오픈소스형 다국적 캐릭터다. 

양사는 지난 8월 ‘캐릭터 상품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롯데면세점은 엘가에 캐릭터 라이선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판매수익금의 3%를 양사가 1.5%씩 공동 기부해 사회공헌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엘가는 1989년 설립된 초콜릿 제조·판매기업으로, 솔리드·마카다미아·수제 초콜릿과 고추장·김치·밤·석류·제주백년초와 같은 기능성 초콜릿 등 40여종이 넘는 제품을 국내 주요 면세점과백화점은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 드라마 등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캐릭터 제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롯데면세점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하고 공동 상품기획·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