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433억원…전년比 9%↑

2016-11-02 16:42

[사진=CJ제일제당 CI]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유지하며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30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186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지속됐다. 식품부문내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9% 늘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매출 비중 역시 71%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바이오의 경우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절감을 지속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들어 라이신 제품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2439억원으로 전년비 8%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간편식(HMR) 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다.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 김치의 매출이 크게 늘며 가공식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원당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 등으로 인한 소재식품의 이익 감소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3% 줄어든 1143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과 트립토판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가 하락하며 전년비 1.8% 감소한 45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70.8% 늘어난 398억원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라이신 실판가가 올해 2분기부터 상승국면에 들어섰고, 라이신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14%가량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체 매출의 약 71%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4786억원으로 전년비 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축산판가 회복으로 지난해에 비해 67.6% 늘어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