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후 첫 이사회 참석
2016-11-02 15:29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2일 이 부회장은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내외 등기이사들과 상견례를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이사회 참석은 삼성전자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비등기이사로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
다만 이 부회장은 관심이 모아졌던 이사회 의장직은 맡지 않기로 했다. 대신 권오현 부회장이 기존 이사회 의장 자리를 유지한다.
이날 이사회 안건으로는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사(에스프린팅솔루션설립) 완료 등이 올랐다.
앞서 지난달 27일 삼성전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과 프린팅사업부 분할을 승인한 바 있다. 프린팅사업부는 지난 1일 '에스프린팅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사회 직후 이사회 구성원들과 사옥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갤럭시노트7 제품 문제나 사회·정치 이슈 등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