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선 실세' 최순실 구속영장 청구…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2016-11-02 15:09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에 대해 검찰이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안종범(57) 전 대통령실 정책조정수석과 짜고 설립 자금을 빼았은 혐의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건 유출 의혹 등이 더해지며 이 사건은 국정농단 의혹으로 비화했다.
검찰은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의 구속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각종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