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컴팩 인문아카데미 ‘불씨, 문명으로 꽃 피다’ 진행
2016-11-02 09:46
인천시립박물관 컴팩스마트시티, 불과 삶 속에서 피어난 민속 문화 탐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시민을 위한 도시인문학 강좌 <제4기 컴팩 인문아카데미-불씨, 문명으로 꽃 피다>의 여섯 번째 강의인 ‘불과 삶, 민속 문화’가 오는 3일 송도 컴팩스마트시티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에서는 불과 관련되어 형성된 우리의 풍속을 살펴본다.
불씨 꺼트린 며느리 설화 등을 통하여 전통시대에 불의 생성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맥을 같이 하여 조선시대에 행해졌던 ‘개화(改火)’의례, 궁궐과 민가에서 행해졌던 화재 막이 제의, 정월대보름 등 민속 문화를 알아보고 그 상징적 의의를 재정립해 볼 예정이다.
인천 출신 민속학자인 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맡아 강연하여, 그간 소개되지 않았던 인천 풍속 자료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2015년에 개설된 <컴팩 인문아카데미>는 도시 계획 및 역사 등을 주제로 다양한 도시인문학 탐구의 장을 제공해왔다. 제4기를 맞이하는 올해 하반기 강좌는 ‘불씨, 문명으로 꽃 피다’라는 주제 아래 총 7주차의 강의와 답사로 구성되었다.
문명의 태동으로부터 풍속의 형성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불의 의미를 인류학, 민속학, 고고학 등 문화사 전반에 걸쳐 탐구한다.
특히 이번 강좌는 성냥․소방 등을 통해 인천의 근현대사를 조명한 컴팩스마트시티 기획특별전 <화․생․방․전(火․生․防․展)>과 연계하여 이루어진다.
<제4기 컴팩 인문아카데미>는 9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송도에 위치한 컴팩스마트시티에서 총 7회차로 운영된다.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박물관 관계자는 “본 강좌는 불과 인류문명사를 고고학, 인류학, 민속학 등 다각도에서 고찰함으로써 인문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