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긴급체포 후 1.9평 독방에 갇혀…식사까지도 나홀로!

2016-11-02 07:51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 개명 후 최서원) 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이 긴급체포 후 서울구치소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순실은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지내고 있다. 최순실이 배정받은 독거실(독방)은 6.56㎡(약 1.9평) 크기로 접이식 매트리스,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수세식 변기 등이 갖춰져있다.

식사는 홀로 독방 안에서 먹으며, 식사가 끝나면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앞서 최순실은 딸 정유라와 함께 덴마크의 올보르그 시내의 레스토랑에서 한끼가 80만원인 음식을 먹으며 지내왔다. 하지만 국정농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최순실은 독방에서 홀로 지내는 처지가 됐다. 

2일 검찰은 최순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구속 여부는 3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같은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은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