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논란 빼닮은 소설 있다?…'공주전' 이어 '혜주' 등장!
2016-11-02 00:00

해당 기사와는 무관함[사진=아이클릭아트]
정빈이라는 필명의 작가가 쓴 '혜주'에는 아버지를 잃고 어린 나이에 여왕이 된 주인공 혜주가 등장한다. 숙부를 몰아내 왕좌에 올랐던 아버지 광조가 병상을 지키다 세상을 떠난 뒤 왕좌에 오른 어린 혜주는 국정을 처리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고, 숨겨진 정인에게 애욕을 표출하기도 한다.
특히 이 소설 속 상황과 최순실 관련 현재 상황을 비교하면 작가가 예언이라도 한 듯 비슷한 부분들이 등장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소설에는 혜주 이외에도 곁에 있게 된 한 승려 무극, 책사 노천 등이 등장하는데,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최순실 등의 관계를 연상케 한다. 또 두물섬이 수몰되는 참사에 역병으로 많은 백성이 손 쓸 틈 없이 죽어 나가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두물섬 수몰사고를 조장했다는 괴벽보가 나붙는 모습은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한다.
특히 소설 '혜주' 속 서준기가 종이 위에 쓴 '주상의 실정 및 국기문란 7개 죄목'은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한다. 서준기는 '법적 근거도 없이 별직, 정탐서 등을 만들어 국법을 농락한 죄' '적법한 절차 없이 단설형을 제정하여 권한을 남용한 죄' '조선조의 국정방침인 숭유억불 정책을 위반한 죄' '두물섬 참사를 사전에 막지 못하고 사후처리를 소홀히 한 죄' '내수사 쌀 매점매석 의혹 사건의 재수사를 막은 죄' '혜민서의 역병 예방 및 사후조치를 소홀히 한 죄' '궐내에 정인을 끌어들여 음사를 일삼은 죄' 등을 물어 혜주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친일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30여년간 기록해온 언론인 정운현씨로 알려진 정빈은 미디어오늘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초 원고를 다 쓴 뒤 출판사를 찾았지만 대통령 비판 내용 때문인지 출판이 어려웠다. 또 친일문제를 다뤄온 선입견이 있을까봐 필명을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