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기대감 약해지면서 WTI 4% 가까이 급락
2016-11-01 05:05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대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3.8% 추락한 배럴당 4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개월래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12월물도 2.9% 급락한 배럴당 48.28달러에서 거래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지난 9월 알제리 감산 합의에 관한 세부사항을 추가 논의했으나 감산 할당량 등과 관련해 합의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특히 이란과 이라크는 감산에 동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가 일주일 동안 58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짓눌렀다.
한편 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에 전일 대비 0.2% 내린 온스당 1274.3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