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차관에 이어’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표 제출

2016-10-31 11:51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인맥으로 알려졌던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3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송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관계자, 한콘진 임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직서를 냈다.

제일기획 상무 출신인 송 원장은 차 씨에게 휴대전화 광고 제작을 의뢰하는 등 업무상 편의를 제공하며 긴밀한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한 언론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차 씨 측이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 회사를 강탈하려는 시도에 송 원장이 가담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송 원장은 차 씨가 자신에게 문체부 장관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고 주변에 얘기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