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수서고속철도(SRT) 11월부터 시운전

2016-10-30 13:33
시설물 검증시험 결과 이상 無…총 2100여회 영업시운전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8월부터 시행한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 시설물 검증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은 시설물 검증기간 동안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SRT(Super Rapid Train)를 980여회 투입해 열차속도 300km/h로 시험운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노반과 궤도, 전력, 신호 등 108개 항목을 완벽하게 검증하고 전력품질과 신호시스템 고조파 영향, 차량 진동 특성 등 핵심적인 14개 항목에 대한 점검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공단은 수서고속철도 개통 후 초기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을 다방면으로 펼친 결과 현재까지 장애나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아 올해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수서~지제,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2100여회의 영업시운전 고속열차를 투입해 열차 운행 일정과 관제 시스템, 열사 설비, 열차 이용 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하고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을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율현터널(52.3km) 내 화재, 탈선 사고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을 2회 추가 실시해 수서고속철도가 안전하게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 고속철도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인 영업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명품 수서고속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